[과학기술면톱] 원자력연구용역 프랑스서 수주 .. 원자력연

외국으로부터의 원자력연구 용역수주가 본격화되고 있다. 한국원자력연구소는 프랑스 원자력청(CEA)산하 원자력방호및 안전연구소로부터 97년 1월까지 프랑스 표준원전의 원자로격납용기 안전성평가를 위한실험용역을 12만달러에 수주했다고 21일 발표했다. 우리나라가 프랑스로부터 원자로 격납용기 실험용역을 수주하기는 이번이처음이다. 이는 원연이 원자로격납용기 직접가열현상을 규명하기 위한 실험을 성공적으로 수행해오는등 국내 원자력기술능력을 인정받았기 때문이라고 원연측은설명했다. 원연은 앞으로 프랑스의 9백MW급 표준원전에서 중대사고가 일어나 고압용융물이 생길 경우 노심파편물이 어떻게 분산되는지를 실험하고 표준원전의 원자로격납용기에 대한 직접가열현상 실험자료를 만드는 역할도 수행하게 된다. 원자력격납용기 직접가열현상에 대한 규명은 원자력발전소에서 중대한 사고가 일어났을 경우 원자로용기 아래쪽에 있는 공간이 원자로를 둘러싼 격납용기에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실험을 통해 연구하는 것을 말한다. 원연은 이 실험을 위해 지난해 말 노외실증실험시설을 연구소내에 설치,가동하고 있다. 원연은 지난 92년부터 프랑스 원자력청이 주관하는 중대사고의 핵분열생산물 거동실험 프로그램에 참여하는등 상호협력해왔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