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진공 대구지부, 중고기계에도 자동화자금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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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 = 신경원 기자 ] 새로운 기계에 대해서만 배정되던 중진공의 자동화자금이 중고기계에도지원 가능해진다. 23일 중진공 대구지부에 따르면 섬유산업을 비롯한 지역업체의 극심한 불황에 따라 그동안 새로운 기계에만 지원되던 자동화자금의 배정을 외산 중고기계에까지 확대키로 했다. 이같은 방침은 섬유산업의 경우 극심한 침체로 새로운 직기를 설치하고 바로 부도를 당한 업체나 휴업중인 업체가 크게 늘어나면서 이들 시설의 처분과 업종변경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중진공은 빠르면 상반기중 새로운 제도를 적용할 방침인데 수입면장등 객관적인 근거를 바탕으로 감가상각을 실시해 지원금액을 산출할 계획이다. 그러나 국산기계의 경우에는 그동안 중고기계를 새기계로 뒤바꾸는 등 부정행위가 많아 객관적인 증빙이 어럽다는 문제점이 있어 검토대상에서 제외할 방침이다. 이에따라 중고기계를 자금지원 대상에서 원칙적으로 제외해온 금융권의 관행에도 상당한 변화가 예상되고 있는데 업계의 시설개체 등을 가속화시키는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고기계는 그동안 각종 정책자금과 금융기관의 대출대상에서도 제외되면서 이를 처분하려 할 경우 자금부담이 커 원매자를 구하기 어려운데다 매각가격도 크게 떨어져 업체의 부담으로 작용해 왔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