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외국인 주식투자자금 4억달러에 근접

외국인 주식 투자자금이 쏟아져 들어오고 있다. 올들어 유입된 자금만도 4억달러에 달하는등 최근들어 국제 증권시장에서 한국붐이 다시 일고 있다. 23일 증권감독원에 따르면 올들어 우리나라 주식을 사기 위해 들어온 자금은 20일 현재 모두 3억9천7백만 달러에 달하고 있다. 외국인들의 자금유입은 최근들어 더욱 빨라져 이달들어 20일 동안만도 2억6천4백만달러가 유입되는등 최근에는 1주일에 1억달러씩 쏟아져 들어오고 있다. 외국인들은 이들 자금으로 활발한 주식매수에 나서 올들어 3천억원 이상을 사들였고 이에따라 외국인 투자한도가 소진된 종목수도 지난연말 1백여개에서 최근에는 1백16개 종목으로 크게 늘어나고 있다. 홍현선 증감원 국제협력국장은 "최근 신규로 게좌를 열고 한국주식을 매입하고 있는 투자자들은 미국계가 압도적"이라 밝히고 "미국증시의 과열,일본증시의 상대적 활기등이 동아시아 시장에 대한 관심을 높여놓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현재 외국인 투자등록은 모두 55개국에서 4천3백86명을 기록하고 있다. (정규재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