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가스케치] 박준병의원 구속에 불편한 심기 노출...JP

자민련의 김종필총재는 23일 박준병부총재가 전날 12.12사건과 관련해 군형법상 반란중요임무종사혐의로 전격 구속된데 대해 "박의원은 어제 소환됐을때 동행한 중진들이 다시 데리고 돌아왔어야 할사람이었다"고 언성을 높이는등 불편한 심기를 표출. 김총재는 조부영사무총장에게 "변호사 선임등 당이 할수 있는 지원책을 최대한 강구하라"고 지시. 한영수총무는 "법의 판단으로 박의원의 무혐의가 밝혀지겠지만 우리당은 이를 정치적 보복으로 보고 앞으로 예의 주시하겠다"고 밝혀 박의원의 구속을충청권에 대한 탄압으로 쟁점화해 총선에서 자민련에 대한 지지분위기를 유도하는 전략으로 활용할것임을 시사.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