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면톱] 왜건형 승용차 잘 팔린다 .. 다목적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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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업체들이 틈새시장을 겨냥해 내놓은 왜건형 차량의 판매량이 꾸준히 늘고 있어 소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작년9월말부터 시판되고 있는 현대자동차 아반떼 투어링의경우 지난달말까지 4개월동안 8천2백여대가 판매된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웬만한 소형차 판매대수보다 많을 뿐만 아니라 대형차시장을 독점하다시피하고 있는 그랜저 판매량과 맞먹는 수치이다. 현대는 북미시장에서 아반떼 투어링에 대한 반응이 예상외로 높아 오는4월로 예정된 북미지역 수출시 가능한 물량을 늘린다는 방침이다. 기아자동차가 지난1월말 선보인 프라이드왜건도 지난13일까지 무려 1천4백여대가 계약됐다. 스포티지왜건형인 스포티지그랜드도 이 기간중 7백66대의계약실적을 올리고 있다. 기아측은 그랜드의 경우 스포티지 전체물량의 70%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기아는 프라이드 왜건과 스포티지 그랜드의 월 판매목표를 2천대이상으로 상향조정키로 했다. 현대측관계자는 "왜건형 차가 소비자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왜건형이 스타일면에서 기존 세단형 승용차와 비교해 독특한데다 화물과 승객을 늘릴수 있는 다목적 용도로 적합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