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호동락] 배창우 <강북삼성병원 방사선과 기술과장>

강북삼성병원 산악회는 79년 11월25일 발족하였다. 당시 산을 즐기는 동료들로 구성, 고려병원 산악회로 시작하여 16년이란 세월이 지나는 동안 전직원을 대상으로 회원을 가입시켜 한라산에서 설악산까지 크고 작은 산을 거의 두루 다니며 3백여회 산행을 해왔다. 94년엔 4박5일동안 해외원정을 결행하였고 세월이 흐르는 동안 산악회에서 맺어진 원내 결혼도 20여쌍이나 맺어져 퇴직을 한후에도 큰 산행시에는 부부동반으로 참석하여 옛정을 나누기도 하고 있다. 산행시마다 현지에서 자연보호 캠페인을 벌이는데 산을 아끼는 동호인들이라 적극적인 호응으로 우리 산악회 회원들이 산행시 다녀간 자리는 어느곳보다 깨끗하게 정리하기 때문에 자연을 그대로 보존하고 가꾸는 정성이 대단하다고 할수있다. 한편으로는 강북삼성병원의 자매병원인 경남마산삼성병원 산악회 직원들과도 동반산행을 실시하여 끈끈한 유대관계를 맺는 일과 병원계 직장과도 시산제및 산행을 같이 실시하여 산꾼들의 산에 대한 정보 교류도 나누고 있다. 강북삼성병원에는 10여개의 서클이 있지만 산악회가 형님격으로 제일 활발한 서클활동을 하고 있다. 금년의 산행계획에는 해외등정을 생각하고 있으나 아직 결정을 하지않은상태다. 우리의 영산인 백두산이나 아니면 또다른 산을 선택하고자 한다. 우리 산악회는 매월 1회씩 정기등산과 수시로 뜻있는 회원들이 제각기 조를 만들어 좋은 산을 개발하면 그곳으로 등정하기도 한다. 앞으로의 우리 계획은 타 직장과 연계해서 산을 좋아하는 산친구의 모임도 주선하며 더욱더 활발한 서클로 키워나갈 생각이다. 우리 산악회 임원 구성은 강태형 원무이사를 명예회장으로 12명의 임원진과 약8백여명의 회원들이 제각기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같은 취미를 가진 산친구들은 어느 서클보다 서로 만나면 반갑다. 어머니같이 포근하게 느껴지고 항상 친근감이 들고 자연을 보살피듯 서로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이 산을 통한 만남의 덕택이 아닌가 하고 늘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