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면톱] "주권침해 단호 대처" .. 3.1절 김대통령 기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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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1일 오전 세종문화회관에서 이수성 국무총리를 비롯한 3부요인과김승곤 광복회장, 김상길 광복회고문등 각계 인사 4,000여명이 참석한가운데 제77주년 3.1절 기념식을 가졌다. 김영삼대통령은 이총리가 대독한 기념사를 통해 "우리는 국제사회의 분쟁방지, 빈곤퇴치, 환경보전, 인권신장등을 위해 국력에 상응하는 기여를 할 것이나 우리의 주권을 침해하거나 훼손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단호히 대처할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은 2일 방콕에서 열릴 한일정상회담을 앞두고 독도영유권 문제에 대한 우리의 강력한 의지를 일본측에 전달한 것으로 해석돼 정상회담의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김대통령은 남북관계와 관련, "우리가 원하는 것은 북한의 붕괴가 아닌 남북협력과 공동번영"이라며 "북한도 이제는 불신과 반목의 자세를 청산하고남북교류와 협력의 광장으로 나와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김대통령은 이날 창간 50주년을 맞은 충청일보및 매일신문과 가진 특별회견에서 "독도는 역사적 국제적으로 우리의 고유영토이며 앞으로 일본이 터무니 없이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는 경우 단호하고도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