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행, 190억달러 매입 .. 2월중, 환시 적극 개입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이 2월중 미국 달러에 대한 엔화의 가치가 급등하는 것을 막기 위해 외환시장에 개입, 월간 규모로는 사상최대인 1백90억달러의 미화를 사들인 것으로 밝혀졌다. 29일 일본은행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일본은행은 2월중 엔화 급등을 저지하기 위해 외환시장에 2조엔(1백90억달러)의 엔화를 공급했다. 이는 28~29일을 제외한 것으로 95년 3월 엔화 급등 국면에서 기록한 시장개입금액 월간최대치인 1백50억달러를 월등히 상회한 규모이다. 일본은행의 시장개입은 경기회복이 가시화됨에 따라 일본은행이 상반기중 재할인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외환시장에 팽배한 2월 하순에집중됐으며 20일이후엔 26일을 제외하고 거의 매일 실시됐다. 외환시장의 관계자들은 일본은행이 싱가포르 홍콩 금융당국과 외환시장 위탁개입협정을 체결한지 3일후인 23일에는 싱가포르 금융청도 일본은행을 대신해 엔화를 팔아 미국 달러화를 사들였다고 밝혔다. 2월말 장중에 달러당 1백3엔대로 오르던 엔화는 일본은행의 적극적인 시장개입으로 인해 오름세가 주춤해져 월말까지 1백4엔대를 유지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