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지역 중소기업들 자금난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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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이계주기자] 대전.충남지역 예금은행의 중소기업 대출비율이 지난91년이후 계속 하락하고 있어 지역 중소기업들이 심각한 자금난을 겪고있는것으로 나타났다. 2일 한국은행대전지점에 따르면 중소기업대출비율이 지난 95년 67.3%로 91년의 74%보다 6.7%포인트 하락했고 전국평균 73.6%보다도 6.3%포인트나 낮았다. 지역별로는 대전이 지난 91년 74.5%에서 93년 72.1%,95년 64.9%로 낮아졌고 충남은 지난 91년 73%에서 94년 72.3%,95년 71.8%로 매년 낮아졌다. 이에따라 대전.충남지역 평균 중소기업대출현황도 지난 91년 74%,92년73.4%.93년 73.2%.94년 72.3%,95년 71.8%로 떨어져 5개광역시 평균 75.2%보다도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또 예금은행의 중소기업 대출증가율은 지난 91년을 제외하고는 총대출증가율보다 낮았는데 특히 대전의 증가율둔화로 연평균 20.4% 증가에 그쳐 대출액도 총2조2천5백2억원에 머물렀다. 은행별로는 시중은행과 특수은행이 각각 26.9%와 21.8%로 예금은행의 연평균증가율 20.4%를 상회하고 있는데 반해 지방은행이 13.9%증가에 그쳐 지방은행이 중소기업자금난을 가중시켰다는 지적이다. 한은 관계자는 "중소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업체수와 부가가치에서 각각98%와 59%에 이르고 있어 이 지역경제는 중소기업 활성화와 맞물려 있는 만큼 금융기관의 적극적인 중소기업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