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전이경, 여 1500m "금" .. 세계 선수권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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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이경 (연세대)이 96 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1,500m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전이경은 2일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개막된 대회 첫날 여자부 1,500m결승에서 2분35초50을 기록하며 2분35초51의 대표팀 후배 원혜경(배화여고)을 2위로 제치고 1위로 골인했다고 선수단이 알려왔다. 전이경은 지난해 대회에도 이 종목에서 우승했었다. 중국의 순단이 2분37초29의 기록으로 3위를 차지했고 김윤미(정신여중)는 4위에 머물러 메달획득에 실패했다. 한편 남자부 1,500m에서는 채지훈 (연세대)이 한국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결승에 올라 이 종목 3연속 우승을 노렸으나 2분18초50으로 3위에 그쳤다. 캐나다의 마르크 가뇽은 2분18초16의 세계신기록으로 1위를 차지했고 영국의 니키 구츠는 2분18초30으로 2위에 올랐다. 한편 이어 벌어진 계주 예선에서 한국팀은 남녀 모두 예선을 통과해 준결승에 진출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