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토지면톱] 인천 청천동 공장부지, 4,800가구 순차 분양

인천 부평대우자동차 인근 청천동 공장부지에서 4천8백여가구의 아파트가 이달중순부터 순차적으로 분양된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금호건설 대우건설 한화건설등은 부평대우자동차 공장을 둘러싼 전남방직 동양철관 한국종합기계 공장부지에서 각각 대규모아파트사업을 준비중이다. 금호건설은 전남방직부지에서 2차사업 물량인 1천3백59가구를 오는 15일께 분양할 예정이다. 평형은 24-49평형까지 다양하다. 지상 18-25층 24개동으로 건립되는 이단지는 지난해 6월 1천1백80가구가 1차로 먼저 분양돼 공사중이어서 총 2천5백39가구의 대단위 단지로 조성된다. 1차분양분은 현재 73%의 분양률을 보이고있다. 이 아파트는 각 가구에 전자경비시스템과 연계된 비밀금고가 설치되는게 특징이다. 2개의 비밀번호가 주어지는 금고는 아파트 벽체나 바닥에 설치돼 화재등 각종 재난때도 내용물을 보호할수있다. 하나의 번호만을 사용해 강압적으로 금고를 열 경우 관리사무소나 경비실로 자동통보된다. 또 단지에는 중앙공원 3개와 각 동마다 휴게공간이 만들어지며 씨름장쌈지마당 등 전통놀이공간, 통나무오솔길 야생화단지 잔디광장 등을 이용한 체험조경이 조성된다. 대우건설은 2만5천여평의 동양철관부지에서 2천2백57의 아파트를 건립한다. 오는 15일 견본주택 문을 열고 22-23일께 1차분양분(1천3백80가구)에 대한 접수를 시작할 예정이다. 나머지 8백87가구는 오는 8-9월 분양예정이다. 대우아파트는 동과 동 사이에 성격이 다른 테마정원 12개가 조성되는게 가장 큰 특징이다. 주요 테마정원으로는 옹기정원 계수나무동산 벽천마당 어린이채소원 방향원 약초원 밤나무정원 등이 있다. 덕산토건을 지난달말 합병한 한화건설은 한국종합기계 부지에서 공장이전과 대지조성작업이 완전히 끝나는 오는 9월 1천2백40가구를 추가분양할 계획이다. 한화건설은 일부 공장이전이 진행된 이곳에서 지난해 1차로 7백44가구를 분양했었다. 이미 사업승인이 떨어져있는 이곳은 평형변경을 위해 사업변경승인을 준비중이다. 분양가격은 지난해 33평형 중간층을 기준으로 9% 옵션을 포함해 평당 2백90만원선이었기 때문에 올해 인상된 표준건축비를 적용하면 평당 3백10만원선이 될 것으로 한화건설관계자는 전망했다. 부평대우자동차 공장일대는 서울에서 경인고속도로를 타고가다 부평IC(인터체인지)로 빠져나가면 5분이면 갈수있다. 또 새로 건설될 인천지하철이 인근으로 지나갈 예정이어서 아파트가 완공되는 99년이후면 교통여건은 좋아질 전망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