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면톱] 8배속 CD롬드라이브 시판 .. 삼성/LG전자

CD롬드라이브의 초고속 8배속 시대가 본격적으로 개막되고 있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기존 4배속CD롬드라이브 제품보다 데이터 전송속도가 2배이상 빠르고 기존 6배속 제품의 성능을개선한 8배속 제품을 개발, 이달부터 국내외 시장에 본격 공급키로 했다. 8배속 CD롬드라이브는 CD롬 디스크에 수록된 정보를 시스템에 전송하는 속도가 초당 1.2MB급으로 1백50KB에 불과한 1배속의 8배속도로 현재 나와있는 CD롬드라이브 가운데 가장 빠른 제품이다. 또 데이터 접근속도도 평균 1백30-1백45밀리세컨드(ms)로 기존 6배속제품보다 30%가량 향상됐으며 포토CD및 최근 응용이 확산되고 있는 비디오CD 동화상CD-I 등의 각종 데이터도 완벽하게 읽어낼 수있다. 이같은 8배속의 강점에 따라 국내에서도 하반기부터 이 제품을 기본사양으로 장착한 홈PC가 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10억원의 연구비와 60여명의 연구인력을 투입, 4개월의 연구끝에 이 제품을 내놓았으며 이를 주력으로해 지난해 대배 9배가 증가한 3백만대를 양산해 수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LG전자는 지난해 3백50만대의 CD롬드라이브를 세계시장에 공급한 여세를몰아 8배속도 연산 7백만대 규모의 생산체제를 갖추고 97년 세계 최대의공급업체로 부상한다는 계획이다. LG전자측은 이번에 내놓은 제품이 기존 하드디스크의 접속방식을 발전시켜더욱 빠른 데이터 전송이 가능한 E-IDE기술을 적용하여 별도의 인터페이스카드없이 직접 하드 디스크케이블에 접속할 수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CD롬드라이브의 세계시장규모는 올해 5천만대 97년 6천만대등 급속한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