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상장사 DR, 해외증시서 일제 약세

해외증권시장에서 국내 상장회사의 주식예탁증서가격이 오는 4월 외국인투자한도확대영향으로 일제히 약세를 보이고있다. 4일 증권업계에따르면 최근 정부가 오는 4월부터 외국인투자한도를 현행 15%애서 18%로 늘리기로함에따라 한국이동통신 한전 현대자동차등 대형우량주들의 주식예탁증서 프리미엄이 5- 15%포인트 하락했다. 해외증시에서 가장 높은 프리미엄을 보였던 한국이동통신 DR의 국내 원주에 대한 프리미엄은 지난주초 92.07%에서 이번주초 76.12%로 15.95%포인트 떨어졌다. 한전도 24달러로 1달러 떨어져 프리미엄이 36.68%에서 31.49%로 하락했으며 현대자동차와 동아건설의 프리미엄도 각각 41.95% 14.41%로 떨어졌다. 반면 삼성전자 보통주 DR은 국내 원주가의 약세로 프리미엄이 1.63%포인트 오른 12.57%를 기록했다. 해외증시에서 국내 주식예탁증서의 프리미엄이 이처럼 낮아지는 것은 오는 4월 외국인투자한도 확대로 국내 증시에서 직접 주식을 살수 있어 해외증시에서 매수세가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편 국내 상장사들이 발행한 해외전환사채들도 지난주 약세를 보였다. 그러나 국내 증시에서 종목별로 주가가 차별화돼 프리미엄은 등락을 보였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