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시 아파트 경매물건 '봇물'..2월까지 일산 39/분당 6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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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지역 아파트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성남 분당 등신도시아파트가 저렴한 가격에 무더기로 법원경매로 나오고 있어 실수요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법원경매는 1회 유찰될때마다 감정평가액(시가의 80-90%)에서 15-20%정도 최저경매가가 내려가기 때문에 신중하게 물건을 선정할 경우 서울의 전세값으로 신도시에서 내집을 마련할수 있는 매력이 있다. 4일 법원경매전문업체인 태인컨설팅의 조사에 따르면 올들어 2월까지 일산분당 등 신도시 아파트중 법원경매에 부쳐진 건수가 일산이 39건,분당이 61건으로 달하는 등 사상최대최를 경신하고 있다. 특히 수원지법 성남지원(1계-3계)에서 관할하고 있는 분당신도시의 경우지난 1월 14건에서 2월에는 47건으로 크게 늘어났으며 오는 5일 실시되는성남3계에서만 20건의 아파트가 나오는 등 이달에만 60-70건에 육박할것으로 전망되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지법 의정부지원에서 경매가 집행되는 일산신도시아파트는 지난 1월31건에서 2월 8건으로 줄어들었으나 이달들어 처음 진행되는 경매에서는모두 18건이 물건으로 나와 이달만도 40-50건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1회이상 유찰돼 투자가치가 높은 물건을 살펴보면 수원지법 성남3계(5일)에서 진행되는 분당신도시 아파트로는 수내동 푸른마을 신성아파트 64평형최저경매가는 2억1,120만원(감정가 3억3,000만원), 탑마을 선경아파트37평형은 1억3,700만원(1억7,200만원) 등이다. 또 효자촌 삼환아파트 47평형은 1억4,720만원(2억3,000만원), 서현동한양아파트40평형은 1억9,610만원(2억4,500만원), 매화마을 주공아파트 18평형은 4,810만원(7,500만원) 등으로 최저경매가가 형성돼 있다. 일산신도시 아파트는 의정부1계(6일)에서 주엽동 경남아파트 47평형이 1억3,440만원(2억1,000만원), 탄현동 미주아파트 23평형이 3,520만원(5,500만원), 의정부9계(5일)에서 마두동 강촌마을 64평형이 2억2,400만원(3억5,000만원), 강선마을 40평형이 1억7,600만원(2억2,000만원) 등이물건으로 나왔다. 의정부3계(12일)에서는 강선마을 30평형이 9,600만원(1억5,000만원),백석동 25평형이 7,680만원(1억2,000만원) 등이 관심을 끌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