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면톱] 여야, 전략지역 "표몰이" .. 지역할거 등 맹타
입력
수정
여야 4당은 총선을 37일 앞둔 5일 권역별로 우열지역이 드러나고 있는가운데 서울 경기 대구 충북등지에서 지구당 창당및 개편대회를 개최,전략지역에서의 표몰이 작업을 계속했다. 여야지도부는 이날 역사바로세우기 지역할거주의 경제문제 등을 집중거론하며 유권자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호소했으며 특히 신한국당과 자민련은 총선승부처의 하나인 대구지역에서 치열한 공방전을 전개했다. 신한국당은 이날 이회창선대위의장과 박찬종 수도권선대위원장이 참석한가운데 서울과 대구에서 4개지구당대회를 갖고 개혁의 당위성을 역설했다. 박위원장은 대구서갑대회에서 "개혁과정에서 범실이 있었고 특히 대구.경북지역은 충격이 큰 것이 사실"이라며 "그러나 3.15부정선거에 맞서 정면으로 싸운 대구시민이 개혁의 긍정적 측면을 받아들이고 이성적으로대처하는데 지혜를 모아달라"고 말했다.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는 충북 보은.옥천.영동지구당 창당대회에 참석,"김영삼정권의 농촌정책은 완전히 실패했으며 쌀수입은 대통령직을 걸고라도반대하겠다고 약속했으나 모든것이 지켜지지 않았다"며 국민회의 지지를호소했다. 민주당 김원기 대표는 서울중량갑개편대회에 참석, "지역감정이 정치를 또다시 지배하고 지역주의적 사고를 하는 사람들에게 굴복하게 되면 우리정치는 좌절하고 말것"이라고 주장했다. 자민련 김종필 총재는 대구수성갑지구당 개편대회 치사에서 "민주주의를 외치는 일부 위장세력들은 그들의 생존을 위해 보수주의를 보신주의로 이용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대통령 한사람의 독단에 좌지우지되는 대통령중심제는 이제 한계에 왔다"며 내각제 개헌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