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면톱] 옥외광고탑 설치 임대료 폭등 .. 최고 200% 올라

올들어 서울시내 대형빌딩의 옥외광고물 사용임대료가 폭등하고있다. 이는 옥외광고물의 광고효과가 크게 높아지자 기업들이 앞다투어대형빌딩에 광고물을 설치하려고 몰려들고 있는데서 비롯되고 있다. 6일 서울시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강남 강북등 서울시내 빌딩의광고물 이용료가 최고 2백%이상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대로의 D빌딩은 올들어 최첨단 전광판을 설치하려는 기업들이 크게늘어나자 연초에 옥상광고물 설치임대료를 월1천만원에서 3천만원선으로올려 재계약했다. 옥상광고물의 경우 시내 주요 도로변 빌딩의 옥상임대료가 월평균 1천만원선에 달하고있다. 강북의 중심지 광화문에 있는 멀티비전의 경우 10개의 광고주로부터 월1천2백만원씩 받고있으나 희망업체들이 너무 많아 소화를 못하고 있는실정이다. 대형빌딩의 옥상이나 벽면 등이 새로운 고소득원으로 부상하자 옥외광고물 설치건수도 급증하고있다. 서울시내에 설치돼있는 옥외광고물은 작년말 현재 7백73개로 88올림픽당시 대형광고물 설치가 허용된 이후 매년 20%정도 늘고있다. 특히 멀티비전으로 불리는 최첨단 전광광고물은 언론사와 일반기업들이 신규설치에 적극 나서 지난 한햇동안만도 10개나 늘어 현재 30개에 이르는등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전광광고물은 각종 상업광고와 함께 뉴스 스포츠중계는 물론 위성방송도 전해줘 광고효과가 가장 높아 인기를 더해가고 있다. 서울시내 광화문에 설치된 J사의 멀티비전은 설치비만도 1백억원을 넘었고다른 경쟁사도 70억원을 들이는 등 고가경쟁까지 일고 있다. 서울시측은 이와관련, "건물주들이 수익확대를 위해 대형광고물 설치에적극 나서고 있으나 도시경관 보호차원에서 광고물 심의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