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조직운영방식 개선 .. 의사결정과정 신속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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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은 7일 부부장직위를 결재라인에서 제외,의사결정과정을 신속히 하는걸 골자로 조직운영방식을 개선,이날부터 시행에 들어갔다. 또 부서장이 상설 또는 임시로 "팀"을 설치 운영할수 있도록 하고 일부 기능이 유사한 과를 실로 개편했다. 아울러 현재 3천4백55명인 정원을 올해안에 3천3백94명으로 61명 감축키로 했다. 본점 부부장들은 앞으로 과업무를 일체 맡지않고 결재라인에서 제외되며 소속부서 소관사무에 관해 조사 검토 보고 조언등 스탭기능만 수행하게 된다. 이로써 결재단계는 종전 "행원-조사역-과장-부부장-부장"의 5단계에서 "행원.조사역-과장-부장"의 3단계로 축소됐다. 한은은 다만 여수신 출납 화폐정사등 현업업무를 담당하는 부부장의 경우엔 사고예방차원에서 예외적으로 결재라인에 참여토록 했다. 한은은 또 부서업무의 효율적 수행을 위해 필요한 경우 부서내에 "팀"을 수시로 설치,운영할수 있는 재량권을 부서장에게 부여키로 했다. 팀장의 자격도 종전 부부장 과장등 2개 직위에서 부장 부부장 과장 조사역등 4개직위로 확대했다. 아울러 감독기획국의 경영관리과와 경영지도과를 통폐합,경영관리실로 개편하고 은행감독 관련 조사연구업무를 담당할 감독조사과를 신설했다. 국제부의 외환기획과와 외환분석과는 외환기획과와 외환시장과로 재편했다. 국제협력과와 전산정보부의 전산운영과는 팀제로 운영할수 있도록 각각 국제협력실과 회계시스템실로 개편했다. 이밖에 부산지점외환업무과는 업무과로,강남지점국고과는 업무과로 각각 통합됐다. 이준근한은기획부장은 "조직운영의 유연성을 제고하기위해 대대적인 조직개편보다는 조직운영의 효율성을 꾀했다"며 "전체 부부장 1백91명중 50-60명가량이 결재라인에서 배제된다"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