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점/관리부서 우대 사기 높여 .. 한국은행 인사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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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은 7일 소폭의 조직개편과 함께 6백30명에 대한 봄철 정기인사를 실시했다. 이번 인사의 특징은 총1백4명이 승진하는등 능력위주의 발탁인사가 이뤄졌다는 점과 일선창구및 관리부서직원에 대한 우대가 이뤄졌다는 점이다. 부.국장급으로는 69년 입행자들인 정기홍 검사제2국장 김상우 검사제6국장 이성훈 포항지점장이 발탁케이스로 꼽힌다. 또 1급으로 승진, 국제화과정에 파견된 이상헌 수석부부장(71년입행)과 77년 입행자로써 처음으로 부부장자리에 오른 김석종 기획부부부장등도 발탁인사로 얘기된다. 81년 입행자들은 이번에 과장으로 승진했다. 한은은 능력위주 인사를 위해 입행동기를 5~6개그룹으로 구분, 상위그룹은 발탁하고 하위그룹은 승진에서 배제하는 기준을 수립, 적용했다. 지점과 현업부서에서 근무하는 직원10명을 승진시킨 점도 눈길을 끌고있다. 지금까지 자금부 조사부등 핵심부서직원을 제외한 현업부서직원들은 승진이 상대적으로 늦어 사기를 저하시키는 것으로 지적돼왔다. 이들의 사기진작을 위해 대폭적인 승진을 실시하고 책임자급 우수직원 10명을 증원했다는게 한은의 설명이다. 이밖에 부장급인사는 빈자리를 메우는 선에서 소폭으로 이뤄졌다. 이는 각각 이달 말일과 5월5일 임기만료되는 편원득 강신경 부원장보의 거취에 따라 다시 부장급인사를 실시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