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지 유세 총력...여야, 보수안정론등 공방 치열

여야는 7일 지도부를 총동원, 서울 경기 강원 경남북등 각당의 전략지역 유세를 통해 보수안정론 지역감정 붕당정치 등을 둘러싼 공방을 벌이며 득표활동에 나섰다. 신한국당의 김윤환대표위원은 이날 경북 의성지구당대회에 참석, 격려사를 통해 "지금은 대결정치가 아니라 새로운 정치질서를 만들때"라며 "대구.경북이 이나라를 이끌어온 주류세력으로 다시한번 새로운 정치를 하는데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의 이기택상임고문은 경기 광명갑 광명을 하남.광주지구당개편대회에서 "21세기 무한 경제전쟁과 민족통일을 앞두고 3김씨가 지역감정을 이용해권력노욕을 채우려 하고 있다"며 "이번 총선에서 민주당이 승리하는 것이 역사의 순리"라고 주장했다. 자민련의 김종필총재는 강원 원주을지구당대회에서 "대통령 한사람의 독단에 국정이 좌우되는 대통령제는 이제 한계에 왔다"며 "4당 가운데 정통보수정당인 자민련만이 편안하고 안정된 사회건설을 열어 나갈 수 있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