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홍콩 OOCL사 발주 '컨'선 인도

삼성중공업은 8일 거제조선소에서 홍콩 OOCL사로부터 수주한 4천9백60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개)급 슈퍼 컨테이너선의 인도식을 가졌다. 이날 "OOCL 차이나" 로 명명된 이 선박의 길이는 2백76m, 폭이 40m, 깊이가 24.3m이며 6만6천마력급 엔진을 탑재하고 25노트(45km)로 운항할 수 있다. 이 선박은 인공위성과의 교신이 가능한 통합항속시스템을 장착하고 있으며선주사에 인도된후 파나마운하를 거치지 않고 아시아를 기점으로 미국 서부와 유럽지역간을 운항하는 정기항로에 투입될 예정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