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테리어 디자인] 기능/미 두루살린 공간 연출

********************************************************************** 인테리어에 대한 관심이 폭증하고 있다. 많은사람들이 보다 나은 삶의 질을 추구함에 따라 주택과 사무실등 모든 장소가 단순한 기능공간에서 심리적 안정성까지 고려하는 정서공간으로변하면서 인테리어에 대한 일반의 인식이 급변한 것. 이처럼 주거및 사무공간의 기능성과 미적감각이 함께 강조되면서 인테리어산업은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 ,현재 연 5,000억원시장을 형성하면서 21세기 유망산업으로 각광받고 있다. 국내 유명 인테리어디 자이너와의 인터뷰를 통해 인테리어디자인의 경향및 방향, 인테리어산업의 현주소를 알아보는 시리즈를 주1회 마련한다.********************************************************************* (주)민인터내셔널의 민영백회장(53)은 인테리어디자인의 선사시대나 다름없던 70년 국내에서 인테리어를 시작한 1세대 디자이너다. "인테리어디자인은 실내건축을 뜻합니다. 실내장식( Decoration )과는 엄연히 구분되는 분야죠. 인테리어디자인이 건축골조안에 기능과 미를 함께 부여하는 것이라면 실내장식은 완성된 공간을 어떻게 모양있게 꾸밀 것인가에 초점이 맞춰집니다" 70년3월 민설계를 설립, 인테리어디자인사업에 뛰어든 민대표는 80년 설계와 시공, 가구제작의 일관작업을 위해 (주)민인터내셔널로 사업을 확장한 뒤 90년 민설계와 민인터내셔널로 분야를 분리, 오늘에 이르고 있다. 민설계와 민인터내셔널은 지난해 각각 16억원, 28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힘이 있을 때까지 현업에서 뛸 생각입니다. 직접 작업하면서 그 결과를 확인함으로써 최고의 디자이너로 거듭나고자 하는 장인정신의 유지를 삶의 철학으로 하고 있습니다. 그런 장인정신이 빚은 최상의 미학을 이탈리아등 유럽의 훌륭한 건축가와 디자이너를 만나면서 절감했습니다" 현장경험 없는 이론만으로는 프로페셔널한 세계에서 살아남기 힘들다는 민회장은 홍익대 건축미술과에서수학한뒤 66년 가구설계회사를 통해 인테리어분야에 첫발을 내디뎠다. "홍익대등에 인테리어디자인전공 학부및 대학원과정이 개설돼 전문인력양성이 본격화되고 있다"고 전한 민대표는 그러나 "전문건설업으로 분류된 인테리어디자인의 해외진출에 대한 제도적 지원장치가 전혀 없어 애로가 많다"며 정부의 제도보완을 강력히 희망했다. 청와대춘추관 63빌딩 힐튼호텔의 인테리어디자인을 맡은 민대표는 91~92년 한국인테리어디자이너협회장과 92년 아시아.태평양지역 인테리어디자이너협회 초대회장을 지냈다. 95년에는 복합문화공간 "로탄다"(서울 용산구 한남동)로 한국경제신문사와 문화체육부가 공동주관한 제6회대한민국환경문화상 인테리어부문상을 받았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