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장수준선 안된다" .. 신규통신사업 참여 연합구성 뒷얘기

신규통신사업 참여를 위한 대연합을 논의할 재계 총수회동이 임박했다는 분석이 강하게 떠오르고 있다. 연합구성이 워낙 큰 사안이라 사장급이 맡고 있는 "준비팀장"수준에서는 타결이 불가능하지 않겠느냐는게 총수회동 불가피론의 배경. 총수회동에 대해서는 회장들의 해외출장등을 고려할때 그 모임이 이뤄진다면 오는14일이전일 것이란 관측이 유력하다. 각 그룹의 회장실관계자들은 겉으로는 "대연합은 추진팀장이 알아서 할일로 총수회동에 대비해 그룹차원에서 따로 준비하는게 없다"고 밝히고 있으나 내부적으로 전격적인 회동가능성에도 대비하는 모습. .주말인 지난10일 4대 통신장비제조업체의 PCS사업 준비팀장들간의 "비밀회동"은 없었다는게 현재까지의 정설. 삼성 남궁석, 현대 홍성원, LG 정장호,대우 최영상등 4대그룹팀장이 이날 일제히 사무실에 나오지 않아"모처에서 따로 만난 것이 아닌가"는 추측이 나돌았으나 이들은 각자 "알리바이"를 제시하며 독자적인 일정대로 움직였다고 주장. .사업준비팀들은 대연합의 주도권을 잡기위한 논리를 "내가 적격"이란 긍정적 요인과 "당신은 안된다"는 부정적 요소로 나눠 발굴한다는 전략. 이들은 컨소시엄구성및 사업계획서의 우수성 기술개발실적 등을 내세워 서로 적격자란 점을 부각시키는 한편 기업총수의 도덕성의 결함 신규업종참여나 기업인수실적등 업종다각화 사례 내부적인 자금조달 능력한계등 다른 업체의 약점을 찾아내는데 촛점을 맞추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