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면톱] 항만업무 EDI 방식 전환 .. 해운항만청, 4월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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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 김문권 기자 ] 4월부터 부산항을 비롯 마산 울산 포항항의 항만민원업무및 컨테이너부두운영업무가 전자자료교환 시스템인 EDI방식으로 전환된다. EDI(Electronic Data Interchange)란 기업과 정부간 기업상호간의 빈번한서류교환을 재입력과정없이 컴퓨터와 컴퓨터간에 직접 주고받는 방식이다. 해운항만청은 12일 부산해운항만청에서 EDI설명회를 개최하고 항만시설사용허가 등 각종 해운항만 관련 민원서식을 전용단말기 또는 공중망을 통한 온라인 방식으로 처리하던 항만운영정보체제(PORT-MIS)를 한단계 높인EDI방식으로 전환해 4월부터 전면실시한다고 밝혔다. 해운항만청은 지난94년 물류업계 공동으로 설립한 물류정보중계업체인 KL-Net를 통해 해운항만청 정부기관 컨테이너터미널 선사 하역회사를 연결하는 물류정보망을 구축했다. KL-Net는 입항예보서등 22개서식을 전자문서로 개발했고 지난해 7월부터영남권지역 2백54개사에 대한 EDI시범운영을 통해 문제점을 보완해왔다. 항만민원업무가 EDI로 전환됨에 따라 부산항의 경우 년간 1백만건의 서류감소와 40억원의 비용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해운항만청은 또 EDI로 하주 선사 운송업체 컨테이너부두를 체계적으로 연결하는 컨테이너유통 정보체계를 구축했고 컨테이너부두운영 업무를 완전 전산화해 제3세대항만으로 발전할 수 있는 기틀을 다지게 됐다. 컨테이너터미널운영 EDI화로 향후 해운.항만분야 물류정보망이 무역.관세.금융망과 연결되면 본격적인 수출입 업무의 일괄처리체제(One-StopService)의 구축이 가능하며 연간 1천7백억원의 물류비용 절감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