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총외채 세계 10위 .. 94년말 5백45억$

한국의 총외채가 세계에서 10번째로 많다고 세계은행의 96년 외채 보고서가 밝혔다. 세은은 12일 발표한 연례 외채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한국의 EDT(단기채및 국제통화기금 차입분 포함)를 94년 기준 5백45억4천2백만달러로 집계했다. 북한은 집계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브라질이 1천5백11억4백만달러로 가장 많았으며 멕시코(1천2백83억2백만달러),중국(1천5억3천5백만달러),인도(9백89억9천만달러)순으로 이어졌다. 또 인도네시아(9백65억달러),러시아(9백42억3천2백만달러),아르헨티나(7백73억8천7백만달러),터키(6백63억3천2백만달러),태국(6백9억9천만달러)도 EDT 10대국에 포함됐다. 한국의 EDT는 지난 89년 3백27억9천9백만달러로 전년비 29억1천7백만달러가줄었으나 이후 90년 3백49억8천7백만달러,91년 3백97억3천4백만달러,92년 4백41억5천7백만달러,93년 4백72억3백만달러를 겨쳐 94년에는 5백45억4천2백만달러로 계속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또 94년 기준 외채 분포는 단기 1백38억9천만달러대 장기 4백6억5천2백만달러인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