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턴, 돌에 우세 .. 타임지-CNN 공동여론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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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박영배특파원]빌 클린턴 미대통령(민주당)과 공화당의 대통령후보로유력시 되고있는 봅 돌 미상원 원내총무간의 대통령선거가 "오늘"실시될 경우 미유권자들의 거의 절반은 클린턴대통령을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11일 미시사주간지 타임 최신호(18일자)가 보도했다. 타임지는 CNN방송과 공동으로 지난 6,7일 성인 8백26명을 대상으로 전화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클린턴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이 49%인 반면에 공화당 대통령후보 예비선거에서 현재 선두를 달리고 있는 돌 의원의 지지율은 40%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또 이 여론조사에서 오는 가을 대선에서 클린턴대통령,돌의원,지난 92년 대선에 출마한 억만장자 로스 페로간의 3자가 대결할경우 유권자들의 지지율은 클린턴대통령(46%),돌의원(33%),페로씨(14%)순으로 각각 드러났다. 그러나 공화당의 돌 후보가 그의 러닝 메이트(부통령후보)로 콜린 파월 전미합참의장을 지명하여 민주당의 클린턴대통령.앨 고어부통령과 대결할경우 유권자들의 지지율은 공화당이 47%,민주당이 45%로 나타나 공화당이 승산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잡지는 만약 돌 후보가 러닝 메이트로 파월장군 대신 존 이글러 미시간주지사나 크리스틴 T,휘트먼 뉴저지주지사(여)를 선택하여 민주당의 클린턴.고어후보와 맞서면 38%대 50%,40%대 51%로 각각 패배할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타임은 무소속으로 지난 92년 대선에 출마,유효표의 19%를 획득했던 페로씨는 자신의 재출마를 아직 결심하지 않았지만 재출마쪽으로 기울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