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내정 간섭땐 미국 공격" 경고..중-대만사태 이모저모

.대만을 담당하는 남경전구가 미국 항공모함의 대만주변 해역파견을 맞아 1급 실제전쟁경계상태에 돌입했으며 대만과 마주보는 복건성연해 주둔부대 주변 모든 지역에 계엄령이 발동돼 통금까지 실시되고 있다고 홍콩의 중국어신문 성도일보가 12일 크게 보도했다. 중국 인민해방군은 미항모와 군함이 일단 대만해협내로 진입해 중국내정에간섭하면 중국의 주권과 영토를 수호하기 위해 대만과 미국에 대해 공격등 군사행동을 채택할 것이라고 북경소식통이 이 신문에서 밝혔다. 인민해방군은 심지어 미항모와 군함을 목전에 두고서도 대만에 대해 군사행동을 개시할 것이라고 이 북경소식통은 밝혔다. .[ 북경=최필규특파원 ] 대만은 전기침 중국외교부장(장관)의 대만무력침공불사 발언과 관련,대만내 14개 주요공업부문 5백개 원자재 생산회사를 군사장비 공급회사로 지정했다. 12일 주중한국대사관및 주홍콩 총영사관의 관계자들에 따르면 대만당국은 11일 가졌던 전기침 외교부장의 기자회견에 자극,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 전략물자 조달계획을 세우고 강철 시멘트 자동차 식량 삭유화학 통신설비 기계 전기통신 고무 전자 플라스틱 일용품등 14개 공업부문의 생산및 가격을엄격히 통제키로 했다. 대만당국은 이같은 전시대비 전략물자 수급계획에 따라 동원명령이 내려질경우 이 산업부문의 모든 생산품들은 최우선적으로 군사상의 수요로 충족될것이라고 밝혔다고 북경 외교소식통들은 지적했다. 소식통들은 현재 대만당국이 지정한 14개 공업부문 5백개 제조회사들의 생산가동률이 80%선에 머물고 있지만 만일의 사태에 대비, 곧 1백% 풀가동될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대만당국은 전쟁발발에 대비, 주요원자재 수입확대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알려지고 있다. .미공화당 대통령후보로 지명될 것이 확실시되는 보브 상원원내총무는 11일 미국정부는 필요하다면 대만을 보호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슈퍼화요일 예선에 대비한 선거운동차 플로리다주와 텍사스주를 순방중인 돌후보는 "미국이 대만과 강한 유대관계를 갖고 있음을 중국정부는 알아야할것"이라면서 "필요하다면 우리는 그들(대만)을 보호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만해협에서 미사일 발사훈련을 하고 있는 중국의 최종목표는 2차적인 피해를 최소화하면서 대만의 총통관저를 명중시키는 크루즈미사일을 개발하는 것이라고 중국 군사문제 전문가가 밝혔다. 현재 미국에 거주하는 이 전문가는 최근 미버지니아주 알렉산들리아에서 화생방무기 통제연구소가 주최한 회의에 참석, 익명을 전제로 이같이 말하고중국은 대만과의 군사대결에서 지상침공 보다는 미사일 공격이 보다 효과적인 것으로 밝혔다고 디펜스뉴스지가 최근 전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