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의책] '허풍떠는 인터넷'..인터넷 장미빛 전망에 의문

(클리포드 스톨저 한경훈역 세종서적간 7,500원) 전세계에 인터넷열풍이 불고 있다. 현재 4,000만명 이상이 가입했고 가입자수는 계속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일부 낙관론자들은 이 네트워크가 구축하는 가상사회에 대해 마치 유토피아인양 선전한다. "인터넷의 천재"라 불리는 저자는 이러한 장밋빛 전망에 강한 의문을 제기한다. 이 네트워크의 가상공간엔 신뢰할수 없고 불건전한 정보들이 넘치고 있다는것. 지금의 가상사회는 그저 실제사회의 복사판에 불과하며 자칫 잘못하면 거대한 디지털쓰레기장으로 변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물론 인터넷무용론을 부르짖는 것은 아니다. 인터넷이 빚어낼 미래상을 무비판적으로 수용하지 말고 그 속에 담긴 엉터리와 숨겨진 허상을 정확히 가려내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책은 인터넷이 약속하는 허상들을 지적하고 왜 그것들이 실현불가능한가를 입증한다. 인터넷을 있는 그대로 조망하고 그것이 가져올 미래를 진지하게 성찰하고있다. 비즈니스위크 선정 95최우수 도서.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