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미주개발은행 가입 본격추진

정부는 미주지역개발에 필요한 자금지원 등을 목적으로 설립된 미주개발은행(IDB)가입을 추진키로 했다. 13일 정부당국자는 "오는 25일부터 3일간 아르헨티나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리는 IDB총회에 장승우재경원차관보를 단장으로 한 대표단을 파견해 우리측의 가입희망을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우리나라가 IDB 가입을 추진하는 것은 다른 지역에 비해 경제교류가 활발하지 못한 중남미지역 국가들과의 경제협력 기반을 강화하고 IDB 구매차관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얻기 위해서다. 미주개발은행은 지난 59년 중남미 역내 개발도상국들의 경제발전과 사회개발을 촉진하고 중남미지역의 경제통합을 위해 설립된 기구로 미주지역 거의 모든 나라와 독일 오스트리아 이스라엘 등 49개국이 회원국으로 참여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지난 80년부터 옵서버 국가로 매년 참석해 왔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