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나호트카 전용공단 건설위한 대규모사절단 파견방침

정부는 우리나라와 러시아간 경제협력을 활성화하기 위해 상반기중 "연해주 나호트카한국전용공단 건설 및 지원을 위한 정부간 협정(가칭)"을 체결하고 대규모사절단을 파견할 방침이다. 16일 외무부에 따르면 우리나라와 러시아는 옐친대통령이 지난 9일 "나호 트카 자유경제지대에 관한 대통령령"에 서명함에 따라 오는 5월부터 한.러 협정체결을 위한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 한국전용공단개발협정에는 원자재 장비 자본재 도입시 조세 면제 근로자와 가족 소유물품에 대한 조세감면과실송금보장행정편의제공 등의 내용이 포함될 전망이다. 정부는 또 러시아 모스크바에 한국무역센터를 건립하기 위해 필요한 협정 체결을 추진하고 늦어도 연내 대규모경협사절단을 파견할 계획이다. 정부는 특히 양측의 사정으로 지난 5년간 개최되지 못했던 한.러공동위원회를 상반기중 열어 경협프로그램과 채널을 다각화하며 민간차원의 대러투자를 촉진하는 방안을 협의할 것을 러시아측에 제안할 방침이다. 한편 총1백만평중 1단계로 30만평이 개발될 나호트카한국전용공단에는 목재가공 수산물가공 섬유 봉제 조립금속 기계 등의 분야에 2백여개 기업이 입주할 예정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