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면톱] 정선/태백 등 폐광지역 땅값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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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정선군.태백시 등 폐광지역 개발에 관한 특별법 시행령안이 마련돼 개발이 가시화됨에 따라 이 일대 부동산가격이 큰폭으로 오르고 있다. 이와함께 이 일대 부동산 중개소나 관할 관청을 찾는 개인이나 대기업 임원 등 외지인의 발길이 부쩍 늘고 있다. 18일 부동산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말 폐광지역 개발 특별법이 통과된 이후 개발기대 심리를 반영, 사업예정지를 중심으로 1~2년사이 지가가 10배이상 오르는 등 부동산 가격이 크게 뛰고 있다. 태백시 중심지인 황지.상장동의 경우 지난해 10만원~20만원선에 거래되던 임야가 평당 100만원선을 넘어서고 있다. 택지의 경우도 평소 거래가 없어 가격형성조차되지 않던 곳이 평당 700만원~1,000만원을 호가하고 있다. 또 게르마늄온천욕 개발이 예상되는 화전지역은 평당 1만원선에 불과하던 도로변 논밭이 평당 10만원에도 매물이 부족한 상태이며 인근 주공1차 아파트 가격도 평당 40만원이상 올라 2,500만원에 시세가 형성되고 있다. 이와함께 사업자선정.사업예정지 등 구체적인 사업일정이 가시화됨에 따라 이 일대 부동산 중개소나 관청 등에는 부동산정보.사업진행 상황등을 문의하는 개인이나 대기업 임원 등 외지인들의 발길이 늘고 있다. 지난해 12월부터 태백시나 정선군의 군청에는 기업체 임원이나 개인 등 10여명의 외지인이 찾아와 각종 개발사업에 관한 설명을 듣고 사업예정지들을 현지 답사했다. 특히 정선군청에는 토지.임야대장발부 신청건수가 평소의 3배가 넘는 하루 300여건에 이르고 있으며 인근 부동산 중개소에는 함백산 일대 토지나 임야 등을 알아봐 달라는 주문이 빗발치고 있다. 한화그룹의 계열사인 한국국토개발의 개발기획팀이 최근 태백시를 방문, 기반시설계획 등 개발사업에 관한 설명을 듣고 예정지를 현지답사한 것을 비롯 현대, 대우, 한보 등 태백지역 관광개발사업에 적극적인 대기업들의 이 지역 방문이 잇따르고 있다. 한편 이 지역 개발일정과 관련, 특별법 시행령안이 관련부처의 협의를 거쳐확정되고 건설교통부의 개발촉진지구지정, 폐광지역환경보존계획,사업자선정 등의 절차를 거쳐 빠르면 올 하반기에 실제공사에 들어갈 수 있을 전망이다. 이곳에 들어설 관광레저사업은 내국인 출입이 가능한 카지노를 포함한복합위락단지를 비롯 스키장.골프장 등 종합레저단지 9곳, 온천타운.실버타운 등 휴양시설 3곳, 화전민속촌 탄광촌 등 교육체험시설 4곳,수련장 체육공원 등 청소년운동 놀이시설 2곳, 자연동굴개발 수렵장 등 관광위락시설 3곳 등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