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분양아파트 잘팔린다 .. 4개월째 감소세

전국의 미분양 아파트가 4개월째 감소세를 지속하고 있으며 지난달에는 한달사이에 처음으로 1만가구 가까운 미분양 물량이 해소되는등 감소폭이 점차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건설교통부는 2월말 현재 전국의 미분양주택은 전달에 비해 9천6백87가구가 줄어든 13만5천3백86가구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지역별로는 경기가 2천8백15가구로 가장 많이 줄었으며 인천 8백48가구 전남 1천1백37가구 광주 8백83가구등 부산을 제외한 전지역이 감소했다. 또 평형별로는 전용 18평이하가 5천7백96가구, 18평-25.7평 3천6백22가구,25.7평초과 2백69가구가 각각 줄었다. 전국의 미분양주택은 지난해 10월 15만9천4백71가구로 최고를 기록한뒤 11월 1천4백가구 12월 5천7백58가구가 각각 줄어든데 이어 올들어 1월에 7천2백40가구가 줄어드는등 감소폭이 매월 확대돼 왔다. 이중 준공후 미분양주택도 지난해 11월 1만9천6백39가구를 정점으로 감소하기 시작, 지난달에는 1만6천1백4가구로 줄었다. 집계에 따르면 지난달에는 재고 미분양주택 14만5천73가구 가운데 10%를 조금 넘는 1만4천6백55가구가 팔린 반면 신규 분양 물량중 4천9백68가구가 미분양됐다. 이에따라 지난달 1일 아파트표준건축비가 인상되기전 가격으로 구입할 수있는 미분양아파트는 모두 13만4백18가구가 남게 됐다. 지난달까지 미분양아파트가 가장 많은 지역은 경기도로 전체의 16% 수준인 2만1천25가구로 조사됐으며 인천 6천6백79가구 서울 2백54가구등 수도권이 전체의 21%를 차지했다. 기타 지역은 경남 2만3백69가구 부산 1만4천81가구 강원 1만3천1백16가구 충남 1만1천6백45가구 충북 9천1백27가구 경북 9천1백15가구 전남 8천2백15가구 광주 6천4백19가구 전북 6천2백59가구 대구 4천15가구 대전 3천5백28가구 제주 1천5백39가구이다. 평형별로는 전용 18평이하가 6만4천8백27가구로 전체의 47.9%를 차지했으며18평-25.7평이 5만3천5백13가구(39.5%), 25.7평초과가 1만7천46가구(12.6%)로 나타났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