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제차수입업체들, 고객에 대한 판촉활동 강화

외제차수입업체들이 최근들어 할부기간을 대폭 연장하고 고객카드제를 도입하는 등 고객에 대한 판촉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벤츠의 국내 공식수입업체인 한성자동차는 독일 영국 등에서 멤버쉽카드로 사용되고 있는 "메르세데스 카드"를 국내에서도발행할 계획이다. 한성은 이 카드를 하나은행과 연계해 벤츠차량 소유자및 구매자를 대상으로 25일부터 발급할 예정이다. 이 카드 소유자는 벤츠사의 각종 이벤트와 문화행사에 우선적으로 초대되며 부품에 대한 할인및 무상정비 서비스 등의 혜택도 받게 된다. 한성에 이어 효성물산(폴크스바겐),동부산업(푸조) 등도 자동차 홍보및 고객관리 수단으로 고객카드제 도입을 적극 검토중이다. 고객카드제 실시와 함께 할부기간도 대폭 연장되고 있다. BMW를 수입판매하고 있는 코오롱상사는 지난주부터 "318i" "320i" 등 2개차량에 대해 20개월 무이자할부및 36개월 장기할부(연리 7%)판매를 시행하고 있다. 이밖에 우성크라이슬러 신한자동차 등 대부분의 수입차업체들도 할부금융을 통한 차량판매를 시행한 이후 할부기간을 종전 24개월에서 최고 60개월까지 확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올들어 특소세및 자동차세가 인하돼 외제차 수요가 대폭 늘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각 업체들은 앞으로도 다양한 마케팅전략을 선보일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