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면톱] 선박 165척 새로 도입 .. 현대상선, 2000년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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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상선은 오는 2000년까지 5년간 총1백억달러를 투입, 1백65척의 새 선박을 건조하고 대만의 카오슝 등지에 터미널을 확보하는 등 물류시설을 대폭 확충키로 했다. 보유선박수를 현재의 3배인 2백23척으로 늘리고 매출을 72억달러로 확대, 세계5대 물류업체로 도약한다는 구상이다. 22일 현대상선은 창립20주년(25일)을 맞아 이같은 내용의 "21세기 비전"을 확정 발표했다. 현대상선은 이에따라 신조선 건조에 약89억달러를 투자, 선복량을 1천5백64만t으로 늘리고 대만 카오슝터미널확보등 항만 물류시설부문에 6억달러 를 투입키로 했다. 또 컨테이너박스 갠트리 크레인등 관련장비 기기구입에도 10억달러를 투자키로 했다. 현대는 사업부문 다각화, 에텔렌과 LNG(액화천연가스) LPG(액화석유가스) 특수화학물질등 고부가가치 화물에 대한 수송비중을 늘려나가기로 했다. 특히 해운사업과 연계한 해양레저사업진출을 위해 올해중 크루저(초호화유람선)를 국내 최초로 도입할 계획이라고 현대상선은 밝혔다. 이 회사는 21세기 경영비젼으로 확정한 "세계 5대 종합물류기업으로의 도약"을 위해 올해부터 2000년까지는 모든 부문에서 선두에 나선다는 "Full-Ahead 2000 운동"을 펼치키로 했다. 박세용현대상선사장은 "앞으로 5년간 매년 28%의 증가율을 기록해나간다면 2000년에는 총 72억달러의 매출을 올려 덴마크의 머스크나 일본의 NYK등 초일류선사들과 나란히 경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