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레슨 하이라이트] (482) 붙이는 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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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팅을 잘한다"는 말은 "3퍼팅을 안한다"는 것과 통한다. 홀마다 2퍼팅으로 막으면 된다는 얘긴데 그게 뜻대로 되지 않으니 고민이다. 특히 퍼팅은 "잘되는 날은 잘되고 안되는 날은 아주 안되는" 속성이 있다. 5m가 넘는 중거리 퍼트도 쑥쑥 들어가는 날이 있지만 1m짜리도 연거푸놓치며 줄줄이 3퍼트가 되는 날도 많다. 그러면 퍼팅이 안되는 날은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처음 몇홀을 쳐 봐서 "퍼팅 컨디션이 극히 안좋다"고 생각되면 그날은"붙이는 퍼팅"을 할수 밖에 없다. 작은 구멍에 넣으려고만 하면 그 부담때문에 스트로크중 그립의 힘이 변하고 거리감도 어긋난다. 그러나 홀컵에서 사방 60cm정도의 원을 그려 그 커다란 원통안에만 볼을넣겠다고 생각하면 큰 부담이 없다. 퍼팅이 안될수록 더 넣으려 하지 말고 2퍼트면 족하다는 생각으로 붙이기만 하라는 얘기다. 흔히 붙이는 퍼트는 소극적이라 하지만 3퍼트보다는 현명한 전략임이 분명하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