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팔고] 한국판 소로스

조지소로스의 별명은 연금술사다. 그 자신 "금융의 연금술"이라는 책을 썼다. 영국정부와 일전을 벌였던 일로 유명해진 그였다. 문제는 파운드화 시세. 영국정부는 매수, 소로스는 매도로 맞서 결국 그가 이겼었다. 이후 세계의 투기시장을 휩쓸고 있는 그다. 그러나 오직 한국에서는 헤매고 있다. 이익은 커녕 손실투성이다. 금융주에서 손해가 큰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국시장이 결코 녹녹지 않다는 말도 된다. 때마침 재경원은 해외증권투자를 자유화하고 있다. 언젠가는 한국판 소로스의 탄생도 가능할 것이다. 해외시장을 주름잡을 프로를 기다려본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