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용기 KS규격 현실맞게 고쳐야 .. 해운산업연 지적

우리나라 컨테니어용기의 KS표준규격은 복합일관수송체계가 어려워 현실에 맞게 고쳐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25일 해운산업연구원에 따르면 현재 KS표준규격으로 제정된 국내운송용 일반컨테이너에는 1종3가지,2종 2가지 등 5종류가 있으나 이들중 철도차량과 화물자동차,선박 등에서 모두 사용될 수 있는 것은 없다. 국내 표중규격으로 제작된 컨테이너용기들은 화물자동차에는 모두 적합한 형태로 제작됐으나 2종류는 철도차량에 알맞지 않았으며 3종류는 선박에 이용할 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행 컨테이너의 KS표준규격에서는 길이 12피트를 기본으로 한 적재량 5t짜리가3종,20피트를 기본으로 해서 10t을 실을 수 있는 2종 등 5가지 컨테이너의 치수 및 사양을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 규정은 컨테이너 높이를 8피트로 규정,8피트6인치의 ISO국제컨테이너의 규격과 맞지 않아 대외무역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의 경제구조상 화물유통의 국제적 연계성이 부족하다. 또 이들 규격은 8피트6인치의 국제규격 컨테이너를 기준으로 제작돼 있는 컨테이너선에는 적재하기가 어려워 연안해송을 통해 컨테이너를 수송하고 있는 (주)한진의 경우 화물수송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해산연은 말했다. 해산연은 컨테이너규격의 표준화와 함께 팰릿의 효율을 높이면서 트럭,철도 등의 연계운송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컨테이너 박스당 6개의 일관운송용 팰릿을 적재할 수 있도록 현행 컨테이너 규격을 보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