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외국인공단, 내달 중순 분양 .. 항공기등 첨단업종 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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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기 기체제작,반도체장비 등 첨단 기술업종만이 입주할수 있는 "천안 외국인 전용공단"이 내달 중순께 분양된다. 27일 통상산업부에 따르면 충남 천안시 백석동,차암동 일대에 조성된 총면적14만9천평의 외국인 전용공단이 외국업체 합작지분이 50%이상인 첨단기술업체를 대상으로 평당 51만2천원에 분양된다. 이는 작년 7월 분양된 광주외국인공단의 평당 28만6천원보다 무려 22만6천원이 비싼 것이다. 이번에 분양되는 공단용지는 전체 14만9천평 중 5만7천평으로,나머지 9만2천평은 임대용인데 임대료는 광주 외국인 공단의 평당 1천5백87원보다 훨씬 비싼 평당 4천8백원으로 확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천안공단 입주업체는 항공기 기체제작 및 설계기술 인공위성 설계및 제작기술 발사체 설계및 제작기술 우주비행체행 소재 개발및 성형기술 반도체,재료및 제조장비 컴퓨터 주변기기 정보처리,컴퓨터 운영관련기술 소프트웨어 등 "외자도입법"상 조세감면이 이루어지는 최첨단 기술을 활용하는 업종에 국한된다. 통산부 관계자는 천안공단은 광주 외국인 공단과 달리 최첨단 기술의 대형업체들이 입주하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 약20개 업체가 들어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지난 94년말 조성을 시작한 천안공단은 특히 수도권과 근접해 물류비용을 줄일 수 있는데다 출퇴근 등 교통여건이 우수해 노동력 확보등 광주외국인공단과 같은 미분양 사태는 없을 것으로 통산부는 전망하고 있다. 외국인 투자비율이 30%이상인 일반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하는 광주공단은 분양대상용지 10만평 가운데 4만1천2백만이 현재 분양이 완료됐거나 분양될 예정이며 나머지 5만8천8백평은 미분양 상태로 남아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