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경제] 수자원공사, 여천공단 확장 월말 착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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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천 = 최수용 기자 ] 전남 여천시 화치동 적량동 해면 및 화장동 일원이 오는 2001년까지대규모 공단으로 변모된다. 한국수자원공사는 그동안 석유화학업계의 불황으로 미뤄왔던 여천국가공단의 부지 확장사업을 지난해부터 동종업종의 경기상승으로 각 사업체들의 부지확장 요구가 계속 제기돼 3월말부터 사업시행에 들어가기로 했다. 이를위해 수자원공사는 지난 7일 여천국가공단 확장단지 조성사업의 본격추진을 위해 확장단지 조성업무를 전담할 여천건설사무소를 개소하고조성업체 선정을 준비하는 등의 본격적인 업무추진에 들어갔다. 여천국가공단 확장사업은 올해부터 오는 2001년까지 약 7천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기존의 여천국가공단 주변 해면을 매립, 2백44만5천평을 새로 조성하는 것을 주내용으로 하고 있다. 사업개요 =지난 88년 당시 상공부로부터 1백50만평 규모의 공장부지 확대를요구받은 건설부는 여천단지 기본계획 조사용역에 착수, 91년 실시설계에들어가 92년 2백44만5천평 규모의 공단 확장에 대한 실시계획을 승인했다. 당초 여천국가공단 확장단지 조성사업은 92년도에 착공돼 올해까지완공될 계획이었으나 석유화학업종의 경기침체로 입주업체의 수요가 없어현재까지 사업시행을 미뤄왔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시작된 석유화학업종의 경기호조와 서남지역공업단지관리공단에서 실시한 입주업체 수요조사에서 대부분의 업체들이확장단지에 입주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돼 올해부터 사업착수에 들어가기로 했다. 수자원공사는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해 지난해 9월 여천시와 보상위수탁 협약을 체결하고 9월 서남공단과 조성협약을 체결, 각각 보상업무와 분양업무를 분담했다. 조성계획 =여천국가공단 확장단지는 총2백44만5천평이 기존공단옆에 새로이 조성된다. 확장단지중 육지는 75만3천평으로 전체의 31%를 차지한 반면 해면은 1백69만2천평으로 조성면적의 69%를 차지, 대부분의 확장사업이 해면매립으로 이루어질 계획이다. 이 가운데 공장용지는 1백89만평이며 이주택지단지는 8만1천평, 공공용지및 기타지역은 47만4천평으로 조성된다. 시설계획은 도로가 84개노선 40여km가 새로 건설되고 공원 4개소 녹지 1개소가 들어선다. 또 용수공급을 위해 관로 43.8km가 매설되고 정수장, 폐수종말처리장,폐기물매립소, 복지회관 등이 각각 1개소씩이 들어선다. 또 5천t급 4선좌의 부두가 2선좌씩 나누어져 건설돼 확장단지내 물류이동을 원활히 하게 된다. 공사일정 =확장단지 조성사업은 전체를 3개공구로 나누어 착공되는데 제1공구는대행개발방식 이달말 착공될 예정이며 2,3공구는 조성업체 선정이 끝나는다음달 말부터 사업착수에 들어갈 계획이다. 1공구는 수요업체는 호남정유와 LG화학이 선정한 건설업체가 공단부지 조성에 착수하게 되는데 적량동 일원 남해쪽의 1공구에는 공장용지 62만9천3백평, 지원시설용지 4만4천평 등 67만3천3백평이며 호남정유 등 2개사가 빠르면 오는 98년부터 단계적으로 대형석유화학 플랜트 등을 들여놓게 된다. 또 호남석유화학.금호석유화학.한화.대림산업.한화바스프우레탄 등 5개사가 컨소시엄을 구성, 공동으로 계약한 2.3공구는 공장용지 1백5만6천9백평, 지원시설용지 7만9천평 등 모두 1백13만5천9백평이 조성된다. 수자원공사 여천건설사무소는 올해말까지 호안축조 및 하천개수사업을 완료하고 내년 준설공사업을 벌리며 98-99년까지 연약지반처리 및 토공을실시하고 사업이 완공되는 2000년까지 포장공 및 구조물공사업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수자원공사는 오는 2000년까지 확장단지 조성공사를 완료하고 2001년 확장단지의 사업준공과 소유권이전을 한다는 계획이다. 분양 =분양계획면적 1백84만평 가운데 현재까지 10개업체에서 1백60만1여천평을계약했다. 회사별로는 LG화학 24만평 호남정유 38만9천3백여평 대림산업 20만3천평 한화종합화학 30만7천5백평 삼한산업 7천평 대한통운 5천평한화바스프우레탄 3만2백평 금호석유화학 10만8천4백평 호남석유화학29만7천4백평 동양특수유조 1만2천5백평 등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