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식품] 폭넓게 대중화 .. 선진국 시장동향과 유명업체

국내 건강식품 전문체인점은 풀무원의 내츄럴하우스 김정문알로에대리점등몇몇 회사가 있으나 선진국에서는 우리나라보다 훨씬 대중화돼 있다. 건강식에 대한 관심이 갈수록 높아지면서 미국 독일등 서양의 자연식품전문점에는 꿀 채소는 물론 된장 우동 해조류등 동양의 고유음식들까지 진열돼 있다. 전통적인 장수국가인 일본에서도 자연건강식품점이 정착된지 오래다. 선진국들의 앞선 흐름들이 빨리는 1~2년안에 국내에 상륙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들 선진국에서의 건강식품판매및 소비형태가 국내업계및 소비자들에게도 참고가 될수 있다. 미국 일본 독일등 선진국들의 건강식품시장 동향과 대표적인 건강식품업체들을 소개한다.[[[ 미국 ]]] 미국의 건강식품 시장규모는 지난 92년말 현재 4조여원에 달할 만큼 방대하다. 5년전인 87년의 2조5,000억원보다 65.6%나 증가했다. 70년대 비타민으로 출발했으나 80~90년대를 지나면서 유기농식품 다이어트건강식품이 소비자들로부터 각광을 받고있으며 무지방제품 허브제품도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 미국내 대표적인 건강식품체인점인 미시즈구치스사는 지난 77년에 설립됐다. 이 회사의 체인점은 방부제 인공향료 정제백설탕 정제백밀가루 카페인 초콜릿등이 포함되지 않은 자연지향식품을 비롯 녹즙기 미용제품등에 이르기까지 수천종을 취급하고 있다. 이 회사체인점은 제품판매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소비자교육등을 통해 고객과 친밀감을 유지하려는데 각별히 신경을 쓴다. 조리실습프로그램을 운영하거나 각종 정보지나 격월신문을 발행하는 것도 주요한 판촉전략이다.[[[ 일본 ]]] 일본의 건강식품 시장규모는 92년 현재 약 3조원에 달한다. 87년의 2조원보다 60%나 증가한 것이다. 일본의 건강식품 판매특징은 방문판매 또는 통신판매등 이른바 무점포 판매비율이 높다는 점이다. 체인점 식품점등에서 판매되는 비율은 30%에 불과하고 무점포판매가 70%를차지하고 있다. 건강식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선호가 높아지면서 대기업들도 속속 참여하고있는 실정이다. 일본내 건강식품은 클로렐라 로열젤리 DHA등이 주류를 이루고 있으나 고려인삼제품도 92년 한햇동안 1,200억원어치나 팔려 인기건강식품 대열에 올라 있다. 일본의 대표적인 건강식품 체인점인 내츄럴하우스는 일본내 46개의 체인점을 갖고 유기농야채등 신선식품 800여종, 자연식의 과자류 1,200여종, 건강보조식품 200여종, 화장품등 미용용품 200여종, 정수기등 기기류 20여종 3,500가지의 품목을 다루고 있다. 최근에는 알레르기대응식품 칼로리조절식품 환경보호식품 개발및 판매에 힘을 쏟고 있다. 이 회사체인점은 영업사원의 70%정도가 영양사자격증 소지자로 고객과의 상담에 상당한 능력을 갖추고 있다. 내츄럴하우스는 구전에 의한 제품선전으로 단골고객이 동반고객을 확보하도록 유도하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독일 ]]] 독일은 녹색당이란 유력한 당이 있을 정도로 환경운동에 정평있는 국가이다. 이에 걸맞게 독일의 레포름하우스는 건강식품점의 세계적 원조로 꼽힌다. 산업혁명 완성기인 1893년에 설립된 레포름하우스는 현재 독일전역에 2,000여개의 체인점이 있다. 독일전체 건강식품 유통점의 70%이상을 점유하는 대규모다. 주력상품은 일상 식생활에 필요한 천연식품들이며 취급 품목은 미국의 미시즈구치스나 일본의 내츄럴하우스와 비슷해 모두 4,000여종에 이른다. 천연식품을 즐기는 독일인들의 관심이 일상 식생활에서 부족하기 쉬운 영양소를 어떻게 메워주느냐에서 최근에는 일상 식생활자체를 어떻게 무엇으로 하느냐로 바뀌고 있다. 이에 따라 레포름하우스도 첨가, 영양제보다는 질좋은 식품개발에 전력하고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