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하이라이트] (29일) '바람은 불어도'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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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극장" (MBCTV 오후 11시) = 20여년 전 인팔, 민정 부부는 한 여자 아이를 입양한다. 어린 아림은 양부모의 따뜻한 사랑 대상으로, 팍세라는 동년배 남자 아이의 이성적 관심 대상으로 행복하게 자라난다. 그러나 아림이 초등학교 5학년일때 인팔 내외는 아들 재탁을 낳게된다. 재탁에게만 쏟아지는 사랑 때문에 아림은 소외감을 느끼며 민정과 잦은 마찰을 빚는다. 양부모가 집을 비운 사이 아림은 아픈 동생 재탁을 병원에 데리고 간다. "일일연속극" (KBS1TV 오후 7시30분) = 정운과 금복의 결혼식날. 모든 식구들은 결혼 준비로 분주하고 찬해와 청자도 신혼 여행 갈 준비로 바쁘다. 결혼식장에서 정운은 쑥스러워 어쩔 줄 모르고 금복은 신부화장을 한 자신의 낯선 모습에 어색해 한다. 신부 대기실에서 예식 시간을 기다리던 금복은 지난 세월을 생각하며 눈물을 흘리자 정운은 다독여 준다. 결혼행진을 하다 구두가 벗겨져 넘어질 뻔 하는 등 금복은 사람들을 즐겁게 해주고 행복한 결혼식을 올리고 신혼여행을 떠난다. "그때 그 사건" (KBS2TV 오후 8시30분) = 명희는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탄광촌에서 일을 하게된다. 어느정도 안정이 되어 갈 즈음 남편의 뜻하지 않는 이장과 싸움에 고소를 당한다. 1980년 새로운 군사정권의 사회정화운동 즉 삼청교육대가 진행되면서 남편은 그곳에 가기에 적합한 대상자가 된다. 그러나 건강하지 못한 남편때문에 삼청교육대에는 정작 부인인 명희가 가야 했다. 여자들로서는 생전 듣도 보지도 못한 훈련을 시켜 망가진 몸으로 돌아와야했다. 더우기 주위의 시선이 곱지 않은데다 둘째딸은 놀림 받는 것이 괴로워 스스로 목숨을 끊고 만다. "엄마는 못말려" (SBSTV 오후 7시05분) = 조노인이 제사 때문에 일주일 동안 집을 비운다. 평화와 월산댁은 신이 나서 어쩔 줄 모르고 바로 외출을 서두른다. 평화는 골프를 치기 위해 조노인의 벤츠를 몰고나가고 월산댁은 머리 비용을 대 준다며 엄마에게 미용실에 가자고 부추긴다. 정성, 대통, 달평이는 정성이네 집에 와서 씨름을 하며 놀다가 도자기를 깨뜨린다. 한편 벤츠를 주차하다 뒤를 박은 평화는 걱정한다 홍표를 시켜 카센타에 맡겨달라고 부탁한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