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베트남 직접투자 올해 첫 감소할듯..베트남정부 전망

베트남에 대한 외국인 직접투자가 올해 처음으로 감소할 것으로 나타났다. 베트남투자계획부는 29일 금년 외국인의 직접투자액은 60억달러로 95년에 비해 12억달러나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계획부는 베트남에서 영업중인 외국기업들이 부적절한 상업법과 복잡한 행정절차 금융체제미비등을 이유로 투자를 주저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호주의 BHP석유사는 베트남당국과의 합작기업 지분확대협상이 진전되지 않을 경우 석유시추사업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또 대만계의 만다린 오리엔탈 인터내셔널사도 시장전망이 밝지 않자 호치민시의 대형호텔건설계획을 취소하는등 베트남투자계획을 포기하는 외국기업들이 속출하고 있다. 지난해 외국인의 대베트남 직접투자액은 72억달러로 94년에 비해 80%나 폭증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