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면톱] 정부 예산단가 대폭 현실화 .. 재경원, 내년부터

정부는 내년에 고속도로의 토목공사비를 올해보다 7.5%올리고 초.중교 교실 신설비는 40.5% 인상하는 등 정부예산단가를 대폭 현실화 하기로 했다. 또 공무원들의 국내 여비가 최고 53.8% 오르고 서기관(4급)이상 공무원은 편도비행시간이 5시간 이상이면 좌석등급이 현재의 이코노믹석에서 비즈니스석으로 상향 조정된다. 31일 재정경제원에 따르면 예산에 반영된 단가와 실제 가격이 달라 부처들이 예산을 집행하면서 겪는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지난해의 실제 집행실적을 토대로 건설관련 경비,경상운영비,각종 수당등 기준단가 책정대상 11개 비목의 내년 단가를 대폭 올리기로 했다. 건설공사비 가운데 4차선 국도와 고속도로 토목공사비 단가가 올해의 당 38억4천7백만원과 1백억2천3백만원에서 40억원과 1백10억원으로 4%와 7.5% 각각 인상되고 초.중교 교실 증축비는 당 49만2천원에서 69만1천원으로 40.5%오르며 하천제방 상수도 항만시설 병원시설 등에는 모두 4%의 인상률이 적용된다. 또 국내 여비(6급 기준)의 경우 95년에 현실화한 식비는 현행 하루 1만5천원을 그대로 두고 일비와 숙박비는 올해의 6천5백원과 1만4천5백원에서 1만원과 1만7천5백원으로 53.8%와 20.7%각각 오른다. 이밖에 우편집배원복은 11만3천6백원에서 16만9천3백70원으로 49.1%가 인상되고 국립대학 강사료는 시간당 1만5천원에서 사립대학 최저 수준인 1만7천원으로 상향조정된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