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 쓰레기 종량제 봉투 광고유치전

지방자치단체들이 재정확보를 위해 앞다퉈 쓰레기종량제 봉투에 상업광고를 유치하고 있다. 1일 환경부에 따르면 현재 쓰레기 종량제 봉투에 상업광고를 싣고 있는 지역은 대전 대덕구, 충북 영동군, 충남 천안시와 부여군, 인천 부평구 등 모두 5곳이다. 이들은 지난 3월초부터 관할지역 내에 위치한 기업 백화점 은행 등의 광고를 종량제봉투에 싣고 있다. 인천 부평구는 경기은행 등 3개기업의 광고를 싣고 있으며 대전 대덕구는한국타이어 등 2개 기업, 충남 천안시는 한화백화점 등 6개 기업, 충남 부여군은 동방아그로 등 5개 기업에서 광고를 유치하고 있다. 특히 충북 영동군은 LG전자 등 50개 기업으로부터 광고를 유치해 전국 시.군 가운데 가장 많은 광고주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상업광고를 게재함으로써 거둬들이는 수익금은 대체로 7백만~5천만원선이다. 한편 서울지역도 용산구 성동구 성북구 양천구 송파구구로구 동작구 등에서 상업광고를 종량제 봉투에 싣기 위해 현재 광고주를 모집중이며 대전 전남 경남일부지역에서는 조례개정을 서두르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