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투자금융, 노조파업으로 파행운영

[인천=김희영기자] 인천지역의 대표적인 제2금융기관인 인천투자금융이 노조파업으로 인해 파행운영 되고 있다. 이회사 노조(위원장직대 한철)는 회사측의 낙하산 인사와 임금인상안에 반발,지난달 25일 쟁의행위를 결의한데 이어 30일부터 전면파업에 돌입했다. 이에따라 인천본점을 비롯,서울,광명,부천등 4개 영업점의 금융업무 대부분이 정상처리 되지 않고 있다. 인천투금측은 영업점의 부차장등 간부사원 2명이 업무를 전담하고 있으나팩토링,콜거래등 대부분의 자금운용이 중단되고 있고 추가여신도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회사 노사는 지난달초부터 8차례에 걸쳐 임단협을 벌였으나 최근 쌍용그룹측에서 내려온 인사들의 직급 하향조정과 13% 임금인상을 요구하는 노조측과 6.45%인상을 고수하는 회사측의 입장이 팽팽히 맞서 타결을 보지 못하고있다. 이같은 노사대립으로 인한 업무마비는 조만간 종금사로의 전환을 추진하고있는 인천투금의 계획에 차질을 빛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