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재산업 육성대책] 통산부, 연 7% 3년 거치 8년 상환

통상산업부는 코팅절삭공구 원심식압축기등 3백11개 품목을 자본재산업육성 대책에 의한 전략품목으로 선정, 이를 개발하는 기업들에 산업기술개발자금중 시제품 개발자금 2천억원을 지원키로 했다고 2일 발표했다. 이날 통산부가 고시한 3백11개 전략품목은 국산개발에 따른경제적 기술적 파급효과가 큰 자본재로 기계분야 1백89개, 전기전자 90개, 소재분야 32개등이다. 통산부는 연간수입액이 1천만달러를 초과하는 품목, 앞으로 완전수입자유화에 대비해 성능과 품질개선이 필요한 품목, 단기간 육성으로 경쟁력 확보가 가능한 품목등을 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들 품목을 국산개발하는 기업에는 5월부터 연7% 3년거치 8년상환 조건인 산업기술 개발자금이 지원된다. 기업당 융자금액은 소요금액의 80%안에서 많은 돈이 들어가는 대형과제는 20억원 이내(통산부장관 인정때 30억원까지 가능), 중소형과제는 10억원이내다. 또 이들제품을 구입하는 기업에는 외화대출을 통해 수요자금융을 공급하고연합기계 할부금융회사에서도 우선 취급토록 할 계획이다. 지원대상업체와 자금은 기계공업진흥회 전자공업진흥회 전기공업진흥회 섬유산업연합회등에서 해당기업이 낸 개발사업 계획서를 심의해 결정한다. 통산부의 성재동 산업기계과장은 "이들 3백11개품목이 성공적으로 개발될 경우 수입대체효과 63억5천7백만달러 수출증대효과 62천8백만달러로 총 1백25억6천5백만달러의 무역수지 개선효과를 낼 것"으로 전망했다. (고광철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