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착공 64MD램 공장, 2000년 가동땐 효율 "최고"

"올해 착공된 64메가 D램공장을 2000년에 풀가동하면 투자효율이 극대화되지만 풀가동시기가 한해라도 늦어지면 수익성이 대폭 떨어진다" 최근 일본에서는 반도체 생산라인에서 최대의 투자효율을 누릴수 있는 풀가동시기를 구체적으로 지적한 조사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제품수명주기가 짧은 반도체산업에서는 제품출하 타이밍이 성패를 가름하는결정적인 요인으로 간주되고 있다. 이 조사는 일본의 반도체관련 조사업체인 ED리서치가 NEC, 도시바등 대형 반도체메이커들의 올해 중점투자대상인 64메가D램 생산라인을 평가대상으로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96년 투자를 시작하는 제3세대 라인의 수명을 10년으로봤을때 누적 매출액은 2000년에 풀가동했을 경우 약 1조1천8백억엔이 되지만풀가동시기가 2001년이 되면 9천4백억엔에 그쳐 투자효율이 악화된다는 것. 2000년시점에서 제3세대라인이 갖춰야할 조건은 선폭 0.3미크론 기술을 사용한 8인치웨이퍼 라인에서 월산 4만장의 생산능력을 갖고 D램의 비율은1웨이퍼당 1백31개이며 판매가격은 개당 3천9백엔등이다. 또 생산라인 가동시간은 한달평균 28일, 종업원수는 9백50명등으로 계산하고 제조경비와 상각비등을 감안해 수익성을 산출했다. 이 분석은 투자효율을 올리기 위해서는 "적절한 시기에 투자해 민첩하게 라인을 건설하고 제품다양화에 의해 라인을 유효하게 활용하는 것과 공정수를 삭감하는 것등이 중요하다"고 결론을 맺고 있다. [ 도쿄=이봉구특파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