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 애널리스트 진단] 건설, 영업환경 호전

주택건설시장 침체와 수주경쟁 격화로 대다수 건설업체들이 실적악화와 자금난을 겪고 있는 가운데 경제 전반의 양극화와 건설시장의 구조 변화로 업체간의 성장격차가 본격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올들어 1.4분기중 공공공사 발주가 급증하고 있으며 하반기부터는 민자유치 사업도 본격화될 전망이어서 주요 대형사들의 영업환경은 지난해보다 크게 나아질 전망이다. 주택건설산업은 택지부족과 주택보급률 제고로 성장한계를 맞고 있으나,정부의 주택시장 안정화대책과 주택할부금융 실시, 재개발.재건축사업활기 등으로 당분간 회복세가 예상된다. 또한 지난해 결산보고서에 부실요인이 충분히 반영된 업체가 많아 특별한 상황이 없으면 금기 실적은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LG건설, 대림산업, 한라건설, 태영등은 최근 주가가 올랐지만 영업실적이나 자산가치 측면에서 여전히 매수가 유망해 보인다. 청구, 벽산건설, 동신등 주요 주택업체들은 주가가 이미 제반 악재를 반영하고 있는데다 자금흐름및 실적 개선이 기대되어 주가 반동이 예상된다. 문기훈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