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흡수 못하면 OPEC 와해 위기" .. 석유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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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수출국기구(OPEC)는 이라크 석유가 시장에 등장할때 이를 흡수하는 방식에 합의하지 못하면 와해위기에 직면할 것이라고 런던의 한 국제회의에참석한 석유전문가들이 2일 말했다.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의 대표와 유엔 관리들은 오는 8일 뉴욕에서 석유와 식량을 교환하는 협상을 재개하는데 이들은 유엔의 제재를 받고 있는이라크인들에게 지급할 식량과 약품을 이라크정부가 구입할수 있도록 이라크가 향후 6개월간 20억달러의 원유를 수출하게 되는 협정을 최종적으로매듭짓는다. 런던 회의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OPEC은 하루 60만배럴의 원유가 이미 포화상태에 이른 석유시장에 새로이 들어서는데 대한 전략적 대응을 아직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라크의 허가된 원유수출량은 현재 하루 2천4백52만배럴에 이르고 있는 OPEC생산쿼터의 약 2.5%에 지나지 않고 있으며 세계전체 생산량으로 볼때도 1%미만에 그치고 있어 OPEC회원국들이 적절한 감축에 합의할 경우 흡수될수있는 양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