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영조, 올림픽출전 실낱 희망..육상연맹, 예비선수로 선발

대한육상경기연맹은 3일 마라톤 강화위원회와 회장단 회의를 열고 황영조 (코오롱)를 애틀랜타 올림픽 마라톤대표 예비선수로 선발했다. 육상연맹은 남자대표선수로 동아마라톤대회에서 1,2,3위를 차지한 이봉주, 김완기 (이상 코오롱), 김이용 (건국대)을 선발하고 바르셀로나올림픽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황영조가 발바닥 파열로 인해 동아대회 성적이 부진하였다는 이유를 들어 예비선수로 선발했다고 밝혔다. 연맹은 또 여자대표로는 동아대회에서 1,2,3위를 차지한 오미자(쌍방울),이미경 (코오롱), 강순덕 (수자원공사)을 선발하고 예비선수는 뽑지 않았다. 최종 엔트리는 현지적응 및 강화훈련 등을 통해 선수들의 기량과 훈련성적을 평가하여 결정한다. 한편 연맹은 예비선수를 뽑은 이유에 대해 애틀랜타올림픽 개최이전 신체이상 등으로 중도 탈락하는 경우 대비 기량과 신체조건이 뛰어남에도 선발전에서 탈락한 선수엑 기회 부여 경기일까지 긴장과 경각심을 지속시켜 선수들간의 선의의 경쟁 유도 등이라고 밝혔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