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계] 은화삼CC, 그린피 인상 한달만에 다시 인하

.은화삼CC (대표 신흥철)가 인상 한달만에 그린피를 다시 인하했다. 이같은 조치는 최근 그린피 인상을 놓고 문화체육부와 해당 골프장간에 대립양상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은화삼CC는 1일자로 비회원의 주말요금을 종전 8만9,000원에서 4,000원인하, 8만5,000원을 받기로 했다. 이 골프장은 지난 3월1일자로 비회원의 주중.주말그린피를 각각 5,000원,1만원 올린바 있는데 이번에 주말 그린피만 인하 조정한 것이다. 은화삼CC가 이같이 그린피를 올린지 한달만에 다시 인하한 배경은 문화체육부의 극단적 조치를 사전에 막아보자는 의도에서 비롯된 것으로보인다. 3월1일을 전후해 전국 20개골프장이 그린피를 올렸고, 문체부는 이에대해 그린피를 환원하도록 강력 요청한바 있다. 그러나 골프장들은 문체부의 요청에 아랑곳하지 않고 인상된 그린피를 계속 받아았고 문체부는 법령에 명시된 권한을 발동해서라도 그린피를 고시한다는 방침을 천명해왔다. 은화삼CC는 문체부가 그린피를 고시하게 되면 시행된지 2년밖에 안된그린피 자율화는 다시 수포로 돌아가기 때문에 20개 골프장중 처음으로 그린피를 인하한 것이다. 은화삼CC의 그린피 인하는 여타골프장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지만 서울 한양 남서울CC 등 몇몇 골프장은 적자를 이유로 인상 고수방침을세우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4일자).